하이쎌은 자회사 현대라이프보트와 함께 조선 기자재 업체 바다중공업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이쎌이 바다중공업의 지분의 35%를, 현대라이프보트가 22%를 인수하게 되며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바다중공업은 지난 1992년에 설립돼 갑판기기 및 선박철의장과 기타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회사로 현재는 구명정 진수장치인 데빗(DAVIT)을 주력제품으로 한진중공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하이쎌은 바다중공업을 당분간 데빗생산에 주력하게 해 현대라이프보트의 구명정 생산을 보완토록 하고 향후 압해도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갑판기기 등 조선관련 기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남상우 하이쎌 사장은 "현대라이프보트가 조선업계에서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바다중공업은 조선기자재 분야에서 기술력과 업력이 뛰어난 회사로 평가되고 있어 이 두 회사의 노하우가 결합될 경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쎌의 사업다각화 및 M&A를 주도하고 있는 진양곤 회장은 "이미 현대라이프보트가 수주가 완료된 데빗장치 납품예정금액만 내년 70억원이며, 2010년에는 100억원을 초과한 상태"라며 "바다중공업도 조기에 10배 이상의 규모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으며 1년내 매출 100억원, 3년내 5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