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 보혐료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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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해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비흡연자는 종신ㆍ정기보험 등의 경우 보험료를 최대 30∼40%까지 할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미국 호주 등 선진국처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 통계를 따로 산출한 뒤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이나 2010년께 도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상 보험 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이며 연금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보험사는 비흡연자에게 보험료를 5∼10% 할인해주고 있다. 즉 △1년 이상 금연 △혈압 수축기 90∼140㎜hg 미만 △체질량지수(BMI) 17∼26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우량체'로 인정해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흡연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고 할인 폭도 높인다. 현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합친 사망률 통계를 쓰지만 이를 분리해 별도의 통계를 낸 뒤 보험 가입 때 적용하는 것이다.
이런 통계를 쓰는 미국의 경우 50세 남성 흡연자의 1000명당 사망자 수가 5.71명인 데 비해 50세 비흡연자의 사망자 수는 2.48명으로 절반 수준이다. 그 결과 정기보험을 기준으로 비흡연자의 보험료가 흡연자보다 30∼40% 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비흡연자들 사이에 자신의 보험료로 흡연자의 보험금을 충당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런 차등화가 정착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삼성생명은 "미국 호주 등 선진국처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 통계를 따로 산출한 뒤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이나 2010년께 도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상 보험 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이며 연금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보험사는 비흡연자에게 보험료를 5∼10% 할인해주고 있다. 즉 △1년 이상 금연 △혈압 수축기 90∼140㎜hg 미만 △체질량지수(BMI) 17∼26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우량체'로 인정해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흡연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고 할인 폭도 높인다. 현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합친 사망률 통계를 쓰지만 이를 분리해 별도의 통계를 낸 뒤 보험 가입 때 적용하는 것이다.
이런 통계를 쓰는 미국의 경우 50세 남성 흡연자의 1000명당 사망자 수가 5.71명인 데 비해 50세 비흡연자의 사망자 수는 2.48명으로 절반 수준이다. 그 결과 정기보험을 기준으로 비흡연자의 보험료가 흡연자보다 30∼40% 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비흡연자들 사이에 자신의 보험료로 흡연자의 보험금을 충당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런 차등화가 정착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