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에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다.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학은 학교를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1년여 전부터 계획을 세워 약 25만달러를 투입했다. 에모리대는 교내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들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전거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듀크대 역시 지난해부터 학내에 공용 자전거를 비치하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듀크대는 최근 자전거 시설 등에 매년 2만4000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노던일리노이대,일리노이주립대 등도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미국 대학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보관시설 및 전용도로 부족 등으로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고유가와 친환경이 맞물리면서 대학들은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