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계열의 한국토지신탁이 민영화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토지신탁은 정부가 발표한 제1단계 공기업 선진화방안 대상에 포함되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1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3600억원대의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매출 1401억원,영업이익 206억원,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39.61%를 가진 한국토지공사이고 2대 주주는 사모투자펀드(PEF) 아이스텀앤트러스트다. 아이스텀 측은 지난해 7월 유상증자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23.1%를 확보했으며 토공과의 콜옵션 계약에 따라 2009년 이후 지분을 추가로 매집할 수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이 민영화될 경우 신한은행과 신탁 부문의 확대·강화를 검토하는 국민은행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부동산 경기 반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