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의 사나이' 왕기춘(20.용인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 진출했다.

왕기춘은 1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3회전에서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를 상대로 정규 경기 5분을 포인트 없이 비긴 뒤 연장에서 1분27초만에 절반을 따냈다.


1회전에서 리나트 이브라히모프(카자흐스탄)를 곁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왕기춘은 2회전에서 쇼키르 무미노프(우즈베키스탄)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었다.

왕기춘의 4강 상대는 라슐 보키에프(타지키스탄)다.

여자 63㎏급 계순희(29.북한)는 2회전에서 바버라 하렐(프랑스)에 절반을 내줘 탈락했다.

계순희는 하렐이 8강전에서 줄리아 킨타발레(이탈리아)에 지는 바람에 패자전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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