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제조업체 FH(에프애치)를 자회사로 둔 포휴먼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지만 여전히 순이익에는 미치지 못했다. FH가 모회사인 포휴먼보다 덩치가 커 순이익이 매출보다 큰 보기 드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휴먼은 11일 2분기 매출액 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5%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69.2%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포휴먼 관계자는 "100% 자회사 FH의 이익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나타나면서 순이익이 매출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FH가 2005년 주식교환 방식으로 포휴먼을 통해 우회상장하면서 매출과 순이익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