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리포트] 대만(下) … 고든 첸 금융감독관리위원장 "대만 활용하면 중국공략 도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잉주 총통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로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은 규제 완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 금융산업의 개방 및 자율화다. 이 작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고든 첸 금융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사진)을 지난 4일 반차오시에 있는 위원장실에서 만나 그 청사진을 들어봤다.
―중국주주의 지분율이 20%가 넘는 기업의 타이베이 증시 상장을 허용하는 등 금융분야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금융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대만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쟁력 있고 매력 있는 금융센터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만 사람들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대만으로 다시 가져오고 해외펀드의 대만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 또 경쟁력이 강한 대만의 첨단기업이나 제조업들이 대만에서 자본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런 목적이 달성되면 대만은 중국 투자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시아의 금융허브를 지향한 한국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만 역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비하면 금융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상장회사의 수나 시가총액,자본조달면에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세제가 불리하고 중국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대만의 중국 투자 규제 때문이다. 그러나 첨단산업분야에서 대만은 나름대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과 상품,자본,인력 교류면에서 제한이 완화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대 금융센터의 하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
―대만과 한국 간의 금융협력이 극히 부진하다.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한국의 자본시장통합법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도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다. 양국 금융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환영한다. 금융회사 경영진들이 상호 방문했으면 한다. 대만과 중국은 같은 민족이다. 중국에 대한 정보의 깊이나 넓이는 대만이 최고다.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돼 있다. 한국은 대만을 활용할 수 있다. 중국 대만 한국이 모두 덕을 보는 '3W(Win-Win-Win)'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한국투자자들의 대만 주식에 대한 관심이 중국이나 다른 신흥시장에 비하면 적다. 이들을 유인할 계획은.
"대만 금융시장은 갈수록 중국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다. 대만의 주가수익비율(PER)도 5배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중국을 대체하는 좋은 투자 대상으로 대만에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 "
―중국주주의 지분율이 20%가 넘는 기업의 타이베이 증시 상장을 허용하는 등 금융분야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금융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대만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쟁력 있고 매력 있는 금융센터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만 사람들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대만으로 다시 가져오고 해외펀드의 대만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 또 경쟁력이 강한 대만의 첨단기업이나 제조업들이 대만에서 자본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런 목적이 달성되면 대만은 중국 투자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시아의 금융허브를 지향한 한국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만 역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비하면 금융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상장회사의 수나 시가총액,자본조달면에서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세제가 불리하고 중국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대만의 중국 투자 규제 때문이다. 그러나 첨단산업분야에서 대만은 나름대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중국과 상품,자본,인력 교류면에서 제한이 완화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대 금융센터의 하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
―대만과 한국 간의 금융협력이 극히 부진하다.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한국의 자본시장통합법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도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다. 양국 금융산업 간의 활발한 교류를 환영한다. 금융회사 경영진들이 상호 방문했으면 한다. 대만과 중국은 같은 민족이다. 중국에 대한 정보의 깊이나 넓이는 대만이 최고다.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돼 있다. 한국은 대만을 활용할 수 있다. 중국 대만 한국이 모두 덕을 보는 '3W(Win-Win-Win)'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한국투자자들의 대만 주식에 대한 관심이 중국이나 다른 신흥시장에 비하면 적다. 이들을 유인할 계획은.
"대만 금융시장은 갈수록 중국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다. 대만의 주가수익비율(PER)도 5배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중국을 대체하는 좋은 투자 대상으로 대만에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