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생각보다 빠른걸"…펠프스는 놀랐고 박태환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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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는 역시 강했다. 그렇지만 4년 뒤에는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태환은 12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세계기록(1분43초86) 보유자인 마이클 펠프스(미국)에게 못미친 2위로 골인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이 종목 준결승을 마친 뒤 "펠프스에 비하면 나는 아직 갓난아기"라고 했던 박태환의 말이 겸손에서 나온 말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에는 펠프스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는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펠프스와 자신의 기록 차이인 1.89초를 줄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2012년에 박태환은 23세,펠프스는 27세가 된다. 박태환이 수영 선수로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면 펠프스는 그야말로 '노장'이 되는 때다. 그렇다면 런던올림픽은 박태환을 위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