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사진)이 최근 촬영한 일본의 '소니 브라비아' 광고 모델료 전액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기부하기로 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12일 "어제 김지운 감독이 '놈놈놈'에 보여준 국민의 사랑을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광고 모델료 전액을 '독도 지킴이'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반크에 기부하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만주 벌판을 시원하게 달리는 '놈놈놈'처럼 함께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싶었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는 것.

박 단장은 "김 감독의 정성은 세계 지도 상에 잘못 표기돼 있는 독도의 명칭을 수정하고 해외 주요 매체에 독도 광고를 싣는 등 독도에 관한 바른 정보와 함께 만주 벌판을 달렸던 고구려의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