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신임 최고경영전문가(CEO)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최근 오석주 전 CEO가 사임함에 따른 것이다. 안철수연구소가 공모로 CEO를 채용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재 김홍선 부사장이 CEO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오 전 CEO는 이달 말까지 김 CEO 직무대행에게 인수인계를 마칠 예정이다. 오 전 CEO는 "올 하반기엔 쉬고 내년부턴 새로운 각오로 공부를 할 계획"이라며 "2~3년 뒤엔 국내 정보기술(IT)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김 CEO 직무대행도 신임 CEO 후보에 포함된다"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 등을 거쳐 다양한 경륜과 역량을 갖춘 CEO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임 CEO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3개월가량 걸릴 예정이다. 새 CEO의 자격조건은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 활동을 총괄해 중장기 기업 전략 및 비전을 실행 △국내외 경제 흐름과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래 예측 및 업계를 선도 △핵심 가치와 기업 문화를 이해하고 솔선수범해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내외 활동 수행 △끊임없는 내부 프로세스 혁신과 창조적 효율화를 통해 대외 경쟁력 창출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kr.ahnlab.com) 참조하면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