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들이 올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원자재 등 상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 파생상품 거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선물회사의 2008회계연도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267억원으로 작년 동기(153억원)에 비해 74.5% 증가했다. 이는 선물.옵션 위탁거래가 작년 1분기 895만건에서 1015만건으로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늘었고 파생상품거래 수익도 58.8%(30억원)나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11개 국내 선물회사의 순이익은 253억원으로 97.7% 증가했다. 반면 3개 외국계사는 순이익이 15억원으로 40.0% 감소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