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스코리아 美에 당선됐다 6일만에 타이틀을 박탈당한 김희경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경은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걸린 '난 절대 누드 모델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장된 기사와 악플에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라고 밝혔다.

또 "내 자신과 싸우며 얻은 결실, 왕관 가져간다고? 주최측도 화보를 이미 알고 있었던 건 물론, 괜찮다고 해서 참가. 내 명예. 내 자존심. 내 상처. 무엇으로도 보상 못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희경은 2004년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한 바 있으며 2006년 듀엣 스로우잼의 'Feel Good'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노출수위 높은 목욕신, 레즈비언 성관계 등을 연출했으며 속옷 차림의 모바일 화보를 촬영한 것이 알려지며 미스코리아 자격 논란을 빚어왔다.

대회 주체측인 한국일보는 11명의 심사위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김희경의 선발 무효화 결정을 내렸다고 12일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