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한 위궤양치료제 레바넥스의 가격 인하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감사원은 국산 신약인 레바넥스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에 대해 제조원가가 높게 산정됐다며 약가 재산정을 요청한 것으로 지난 8일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약가 재평가 대상이 되는 출시 후 3년(2009년)까지는 인하 가능성이 낮다"며 "신약 개발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함을 고려할 때, 지난해 출시한 레바넥스의 현재 누계 매출이 217억원에 불과해 당장 약가 인하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레바넥스의 가격은 경쟁 품목인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계열 오리지널 약 대비 30~50%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 유한양행의 차별화된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레바넥스와 퍼스트 복제약 품목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보강되고, 영업사원의 생산성도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장기 성장을 위한 현금 여력도 풍부하다"며 유한양행을 업종 최선호주(톱픽)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