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역시 국제유가가 미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는데요, 지난 주말처럼 3대 지수 모두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나스닥 지수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8포인트 오른 11,782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포인트 오른 243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9포인트 오른 1305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쟁 소식도 유가 하락을 막을 순 없었는데요, 러시아와 그루지아의 전쟁으로 수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장 초반 배럴당 117달러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석유 공급이 다른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의 절반인 0.7%에 불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블루칩에서는 GM이 7.3%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홈디포가 지난 주말에 이어 4.3%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3.6%와 3.5%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통신주와 유통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미국의 통신회사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는 노조와 임금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2.1% 올랐고, AT&T도 2.8% 상승했습니다. 또 씨티그룹이 아마존의 휴대용 전자책 단말기 '킨들'에 대해 차세대 '아이팟'이 될 것이라고 호평하면서 매출 전망을 두 배로 늘렸는데요, '킨들'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면 아마존이 전자책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전자책용 단말기입니다. 출시 당시 발매 5시간반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상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인데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서 손쉽게 콘텐츠를 다운받아 '킨들'이라는 단말기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출시 후 지금까지 38만대가 팔렸는데요, 아이팟의 경우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매출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9.4% 크게 올랐습니다. M&A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택배업체 페덱스의 인수설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페덱스의 경쟁사 UPS가 유럽에 강점을 갖고 있는 네덜런드 택배업체 TNT를 1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5조 정도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UPS 관계자는 이러한 인수 제안이 UPS의 가치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UPS 주가는 0.3% 소폭 떨어진 반면 TNT 주가는 1.4%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주 2분기 손실이 월가의 예상보다 배 이상 크게 나타났던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로부터 투자등급 하향 조정 받으며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7.2%와 5.1% 각각 떨어졌는데요, S&P는 지난주 발표된 실적을 반영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우선주와 후순위채권의 투자등급을 세 단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12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는데요, 전쟁 소식보다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 달러 강세로 자금이 외환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를 계속해서 하락세로 이끌고 있는데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주말보다 75센트 내린 배럴당 114달러4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 역시 달러 강세로 상품시장에서의 자금이 외환시장으로 이동하면서 7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크게 내렸는데요, 온스당 36달러50센트 내린 828달러3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계속해서 강세 나타냈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04센트 내린 1달러49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