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 부문의 성장성 재평가로 주가 할인 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11일 종가 9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채희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 약세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6배에 불과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향후 실적 전망과 이에 따른 모듈 부문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생산 설비(CAPA) 확대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반조립제품(CKD) 수출이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핵심 부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원화 약세와 신차 효과 등으로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S부품 사업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외 운행 대수 증가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기대 이상의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