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이 다소 주춤하는데도 수출주들의 상승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5분께 0.50원 하락한 1,031.4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1.71%)를 비롯해 LG전자(2.97%), 하이닉스(1.26%), 현대차(2.61%), 기아차(3.42%) 등 대표적인 수출주들은 오전 10시 2분 현재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달여만에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에 다시 진입한 지난 11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은 것으로 수출주의 움직임이 환율의 눈치를 보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