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3일 홈캐스트에 대해 예상대로 뛰어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130원을 유지했다.

홈캐스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2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고, 2분기 매출액은 466억4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3.8%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주 애널리스트는 "홈캐스트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뿐만 아니라 1분기에 비해 외형성장세를 넘어서는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형성장의 요인은 해외 방송 사업자 중심의 CAS 매출 증가라는 분석이다. 2분기 CAS 매출은 약 330억 규모로 전체 매출액의 약 70.7%에 달한다는 것.

또한 FTA와 같은 Low-End 제품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2.6%에 달했던 저마진 Low-End 제품 비중은 올해 2분기 약 20%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마진율이 가장 높은 HD- PVR등 제품의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랐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홈캐스트는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기존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현재와 같은 매출 구조를 유지할 할 전망이고 성수기인 4분기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Retail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수주에 기반한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