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한솔제지에 대해 2분기 실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확인했다며 실적 추정을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도 1만9200원으로 12%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134% 증가한 3164억원, 242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100%가 넘는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업계 구조조정 이후 지속되는 내수제품가격 상승과 수출 시장 제품가격 호조, 환율상승 효과 등으로 인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영업이익률은 200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서 7.6%를 기록했다"며 "환율상승으로 외화관련손실 95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59%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2분기 1043원을 기록한 후 하향 안정화돼 상반기 환손실의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다시 환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은 산업용지 부문으로 2007년 연간 2% 미만이던 산업용지 부문 영업이익률은 현재 1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08년 6월말 중국 제지업 생산자 물가지수가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국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 시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지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