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한솔제지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정봉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3164억원,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3분기 이후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올해 실적 예상치인 매출액 1조2884억원, 영업이익 803억원을 달성하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 제품가격 인상 여지와 원가 하락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투자포인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비록 8월 고시가 15% 인상이 유보되었지만 펄프가격 상승에 비해 제품가격 상승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다만 기존의 고시가격 인상이 유보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고시가 인상보다는 할인율 조정 등 현실적인 대안을 통한 가격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강세와 펄프 공급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펄프가격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원가하락에 대한 이익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투자매력도를 증가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