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짝퉁'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개막식에서 오성홍기가 입장할때 '거창쭈궈(歌唱祖國)'를 불러 일약 스타로 떠오른 린먀오커(林妙可·9)양은 '립싱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천치강(陳其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음악총감독은 "통통하고 이도 못생긴 양페이(楊沛宜·7)양이 '거창쭈궈'를 불렀다. 린먀오커는 생김새가 귀여워 뽑혔으며 노래는 한 구절도 부르지 않고 흉내만 냈다"고 밝혔다.

그는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어린이는 이미지나 내면, 표현에 흠이 없어야 했고 우리는 국가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의 불꽃놀이 역시 컴퓨터그래픽(이하 CG)의 힘을 빌린것으로 밝혀졌다.

28개의 발자국 모양 불꽃이 대표적인 예. 29회 올림픽을 기념하는 28개의 발자국 모양 불꽃은 천안문 광장 근처에서 시작해 베이징의 역사 유적지 이곳저곳을 '걸어가' 마지막 불꽃은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 상공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개막식 비주얼 담당자는 "55초간 이어진 장면을 만드는데 무려 1년 가까이 걸렸다. 28개의 발자국 불꽃을 헬리콥터에서 제대로 된 앵글로 잡기에 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CG를 사용했다"고 전하며 "대부분의 관객이 이 영상을 진짜라 생각했기에 우리의 임무는 완수됐다"고 소감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개막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모 되고 노래까지 완벽한 아이를 찾지~" "미녀는 괴로워를 본 뒤라 그아이의 슬픔이 전해져오는듯" "뭐든지 가짜라면 자신있나봐 대단한 중국이야" 등 비판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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