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케이블 전문기업 모보(대표 김태경)가 수익성 개선 노력과 우량계열사의 실적 향상으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보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8억4200만원과 7억95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2.6%와 47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91억9000만원과 9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손익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모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155억1900만원, 영업손실 20억5300만원, 당기순손실 53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개선에 대해, "투자 설비의 완공으로 생산성이 좋아진데다 수출확대 정책, 전자사업부 활성화 정책 등 수익성 좋은 제품 매출 확대정책 덕분"이라며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위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매출 구조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생산 합리화, 물류 효율화, 설비 가동율 제고 등으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