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국의 석유 수요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루 평균 80만배럴 줄어 감소폭이 26년 만에 가장 컸다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12일 발표했다. EIA는 경제성장 둔화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하고,올 전체 미국의 석유 소비는 하루 평균 50만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서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투표 결과 야당인 민주당(데모크라티)이 ‘깜짝’ 승리했다, 이번에 꾸려진 새 의회에선 덴마크로부터 독립, 트럼프 대통령의 편입 압박 대응 등 그린란드의 운명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개 정당에서 후보 213명이 출사표를 던진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이 29.9% 득표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21년 총선 득표율(9.1%)보다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다른 야당인 날레라크당은 개표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24.5%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집권 여당 이누이트공동체당(IA)과 전진당(시우무트)은 합쳐서 36%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4년 전 합계 득표율 66% 대비 급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이번 총선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그린란드 주요 정당은 모두 독립에 동의하지만 속도와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다. 제1당이 된 민주당은 독립에 찬성하지만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 날레라크당은 빠른 속도로 완전한 독립을 추구한다.민주당은 향후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의회는 그린란드가 독립 국가로 가는 길과 독립 후 어떤 국가와 협력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이번 총선 투표율은 70.9%로 지난 선거(65.9%)보다 상승했다. 72개 투표소에서 시작한 총선 투표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종료됐다. 일부 투표소에 너무 많은 유권자가 몰려 당국이 종료 시간을 연장했다.전문가들은 트럼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를 시승하고 구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위기에 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원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를 공격하는 행위를 ‘테러리즘’으로 간주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머스크 CEO가 테슬라 모델S 세단에 함께 탑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호주 바닷가에서 상어에게 물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상어와 마주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1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WA) 경찰 당국은 지난 10일 호주 남동부의 외딴 바닷가인 훠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다 실종된 30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당시 바다에서 사람이 몸부림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목격됐으며, 사고 다음 날 경찰이 수색한 결과 물린 자국이 있는 서프보드가 발견되기도 했다.또 한 목격자가 촬영한 무인기(드론) 영상에는 해안에서 가까운 바다에 붉은 피가 번져있고 상어가 헤엄쳐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경찰 관계자는 "주변을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남성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이 지역에서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 2017년 이후 4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번 사건은 호주에서 최근 몇 달 사이에 상어로 인해 벌어진 4번째 사망 사례다.지난달 초 북동부 퀸즐랜드주 브리비 섬에서 수영하던 17세 소녀가 상어에게 물려 숨졌으며, 1월에는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A) 그래닛 해변에서 28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실종된 바 있다.지난해 12월 말에는 퀸즐랜드주 케플 섬 근처 바다에서 작살로 낚시하던 40세 남성이 상어에 목을 물려 사망했다.지난 7일에도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NSW)의 한 해변에서 한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오른쪽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어와 사람이 마주치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