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와 관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적은 은행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3일 "국내 은행주들이 건설사와 관련된 신용 위기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나,노출 빈도는 은행마다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국민은행의 PF 규모는 1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10조2000억원)보다 18.6% 많아졌다. 우리금융지주의 PF 규모도 1분기 사이 8.4% 증가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PF 규모는 전 분기보다 16% 늘었지만 다른 은행들보다 크게 적은 2조1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외환은행신한지주의 PF 규모도 각각 3조9000억원,7조7000억원에 그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하나금융과 신한지주,외환은행의 PF 규모는 순자산에 비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데도 신용위기 우려로 같이 주가가 빠진 이들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의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각각 5만8000원,6만3000원,1만8400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