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창사 12년 만에 셋방살이를 털어내고 서울 마포구 상암DMC단지에 신사옥을 마련,'상암동 시대'를 연다.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신사옥은 상암DMC단지 내 4986㎡ 부지에 지상 14층,지하 6층,연면적 5만8744㎡ 규모로 지어졌다. LG텔레콤은 그간 서울 역삼동 GS타워와 ING빌딩 일부,금천구 가산동과 독산동의 네트워크 교환국사 등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신사옥은 재난 방지와 보안을 위한 첨단 시스템도 갖췄다. 건물 전체가 진도 8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으며 정전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5단계 백업체계를 갖춘 교환장비 전원설비를 구축했다. 보안이 요구되는 공간에는 홍채를 인식해 출입을 관리하는 '인터록 도어(inter-lock-door)'를 설치했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임직원들이 한 지붕 아래에 모이게 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사옥 이전을 계기로 임직원 모두가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무장하고 고객에게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