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4일자) 첨단단지 변신 'G밸리'가 시사하는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옛 구로공단이었던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근래 첨단산업단지로 완전히 모습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과거 이 지역에 즐비했던 섬유 봉제 등 굴뚝형 공장 대신 전자.IT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집중된 아파트형 첨단 공장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고급 인력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변모함으로써,미국 실리콘밸리를 연상시키는 이른바 'G밸리'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이 지역을 대변혁시켰는지 주목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의 변화는 정말 눈부실 정도다. 98년 483개였던 입주기업이 10년 만에 7865개(지난 5월 말)로 16배나 늘었고 고용인원도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신축중인 13개의 아파트형공장이 완공되는 2~3년 후에는 입주기업이 1만개를 넘어선다고 한다. 한동안 벤처의 메카로 불렸던 서울 강남에서 이곳으로 이전(移轉)해온 벤처기업만 해도 지난 1년 동안 400여곳에 이른다.
G밸리가 이렇듯 빠르게 변한 것은 기본적으로 IT.벤처 업계 스스로가 최적합 환경을 찾아 생존과 발전을 모색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리적 요건과 교통 등 인프라의 편의성,여기에 정부의 적절한 지원 정책을 손꼽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수도권 공장총량제에서 아파트형 공장은 제외시킨 것만으로도 한 동에 50~200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고밀도 공장이 이 지역에 줄줄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아파트형 공장의 최초 입주기업에 취득.등록세를 면제해주고 분양가를 크게 낮춘 것도 매력적인 유인책이었다.
여기에 지하철 1,2,7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여건이 고급 기술인력들을 끌어모았다. 이 곳이 일단 'IT인큐베이터' 지역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자 집적효과는 저절로 창출됐다. 기술과 정보가 모이고 교류가 쉬워지면서,우수 인력과 신생 기업들이 사업제휴선을 찾아들고 금융,기술지원,법률서비스 회사들도 자연스레 뒤따랐다. 한마디로 지역 특성에 맞춘 수도권 규제완화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관련 산업의 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창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그런 점에서 G밸리의 성공은 하나의 모델이 될 만하다.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요람이 될수 있는 제2,제3의 G밸리가 속속 생겨나게 해야 한다. G밸리에서 배워야 한다.
이곳의 변화는 정말 눈부실 정도다. 98년 483개였던 입주기업이 10년 만에 7865개(지난 5월 말)로 16배나 늘었고 고용인원도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신축중인 13개의 아파트형공장이 완공되는 2~3년 후에는 입주기업이 1만개를 넘어선다고 한다. 한동안 벤처의 메카로 불렸던 서울 강남에서 이곳으로 이전(移轉)해온 벤처기업만 해도 지난 1년 동안 400여곳에 이른다.
G밸리가 이렇듯 빠르게 변한 것은 기본적으로 IT.벤처 업계 스스로가 최적합 환경을 찾아 생존과 발전을 모색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리적 요건과 교통 등 인프라의 편의성,여기에 정부의 적절한 지원 정책을 손꼽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수도권 공장총량제에서 아파트형 공장은 제외시킨 것만으로도 한 동에 50~200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고밀도 공장이 이 지역에 줄줄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아파트형 공장의 최초 입주기업에 취득.등록세를 면제해주고 분양가를 크게 낮춘 것도 매력적인 유인책이었다.
여기에 지하철 1,2,7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여건이 고급 기술인력들을 끌어모았다. 이 곳이 일단 'IT인큐베이터' 지역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자 집적효과는 저절로 창출됐다. 기술과 정보가 모이고 교류가 쉬워지면서,우수 인력과 신생 기업들이 사업제휴선을 찾아들고 금융,기술지원,법률서비스 회사들도 자연스레 뒤따랐다. 한마디로 지역 특성에 맞춘 수도권 규제완화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관련 산업의 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창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그런 점에서 G밸리의 성공은 하나의 모델이 될 만하다.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요람이 될수 있는 제2,제3의 G밸리가 속속 생겨나게 해야 한다. G밸리에서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