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나 반바지 구매고객 중 30-40대 여성의 비율이 20대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4년간 6-7월의 여성의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6-7월에 팔린 미니스커트ㆍ짧은 반바지 중 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42.5%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27.9%, 40대는 20.1%였다.

특히 30대와 40대는 해마다 미니스커트 판매 비중이 높아져 30대의 경우 2005년 38.7%, 2006년 43.5%, 2007년 42.6% 등으로 상승세이며 40대 역시 2005년 12.7%, 2006년 16.5%, 2007년 17.7%로 꾸준히 올랐다.

반면 20대 고객은 레깅스 등 긴 바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최근 4년간 6-7월 긴 바지 판매 추이를 구매고객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올해에는 20대 고객이 36.2%, 30대 34.1%, 40대 19.3% 순으로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20대는 2005~2007년까지 28.9%, 29.3%, 30.1% 등 긴 바지 매출 비중이 꾸준히 오른 데 비해 30대는 같은 기간 43.4%, 43.1%, 43.2%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올해 크게 하락했다.

옥션 관계자는 "30-40대 여성들은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노출을 덜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20대는 날씨에 관계 없이 유행하는 패션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여름에도 긴 바지를 많이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