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분야 최대 규모 외자유치로 관심을 모았던 제주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이 본격화됩니다. 외자유치과정부터 사업을 이끌어 온 제주개발센터의 김경택 이사장을 최서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 74만제곱미터부지에 조성되는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5년까지 2조원이 투자돼 카지노와 호텔 등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재계 6위인 버자야그룹이 이번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달초 양국이 초기 자본금 300억원을 들여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 개발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유사이래 관광산업 최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김경택 이사장은 투자유치의 첫걸음은 고객감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결정권자를 설득시키고 감동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버자야그룹을 감동 시키위한 임시조직인 버쟈야감동팀을 만들었고, 지역주민들 모여 투자자들을 적극 환영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 수익성이 우선시되는 사업에서 고객감동은 투자유치의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입니다. 버자야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가 투자를 할 경우 JDC도 일정 부분 같이 투자를 해줍니다. 외국기업이 해외프로젝트에 100% 투자한다는 것은 부담되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국가기관인 JDC가 사업파트너로 같이 참여한다는 것은 (해외투자자입장에서) 상당부분 위험부담이 줄어든다고 느끼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많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측면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투자는 물건너 갈 수도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투자유치과정에서) 몇 번의 고비가 있었다. 투자자들이 카지노를 설립하고 싶어했다. 때문에 카지노신규허가 관련해 제도개선이 필 요한 사안이었다. 그 문제로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와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 준 겨로가 제도개선이 이뤄졌고 어려운 장벽을 넘어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합작법인은 올해안에 토지공급계약과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내년 초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위한 6대핵심과제가 하나 둘씩 구체화되고 있지만, 추진 과정이 만만치많은 않은 상황. 모든 개발사업이 그렇듯이 주민과의 토지보상문제나 개발계획이 담고 있는 세부사항에 대한 도민의 찬반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 니다. 내국인 영리의료법인 설립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핵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헬스케어타운'도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이같은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제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공정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앞으로 6~7년안에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기반이되는 핵심프로젝트들이 모두 완공됩니다. 그럴 경우 9만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 등 수조원대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그때까지 도민과 국민 여러분 힘들더라도 지켜봐주시고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국제도시로의 비상을 꿈꾸는 제주도. 이같은 행보의 중심축을 맡고 있는 김 이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이 어떤 결실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