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4일 인탑스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보유'의견과 목표가 2만2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인탑스의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가 해외기지의 휴대폰 생산 비중을 높인 결과 본사 매출액 감소, 신규 모델 수요 부진, 슬라이드 케이스의 지속적 단가 하락, 모듈 사업 부문의 성장 둔화 등으로 추정치를 하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인탑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3% 감소한 602억원, 영업이익은 43.4% 급감한 3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상반기 실적 추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8% 감소한 2682억원, 영업이익은 35.3% 급감한 158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8억원, 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연초부터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휴대폰 업황 회복 지연, 비우호적으로 조성된 대외 변수, 분기별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 약화로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요두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말에 가까울수록 높은 배당성향과 매력적인 투자 지표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주가의 기술적 반등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