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영원무역에 대해 환율 상승 효과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1900원 유지.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한 1766억원, 영업이익은 100.7% 늘어난 180억원, 순이익은 240.3% 성장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 증가율이 1분기 6.6% 역신장에서 2분기 26.9%로 상승 반전한 이유는 1분기 일시적인 선적량 감소가 해소된 데다 원화 강세에 힘입어 의류 수출업체들도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 관련 지분법평가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며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의 성장과 대형 매장 확대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법인의 손익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 방글라데시 치타공과 다카법인, 중국의 청도법인, 베트남의 남딘법인, 엘살바도르 등도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미국 소매 판매 부진으로 오더 물량 감소 우려감이 있지만 대형 바이어를 중심으로 오더 물량이 여전히 견조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