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의 하락에 이어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밀리면서 철강 등 중국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해 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미국증시 외에도 중국증시가 우리 증시에 주요 변수로 추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림픽 이후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장중 중국증시 눈치보기 현상이 전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국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말 기준 22.1%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국에 대한 경기전망은 철강, 석유화학 등 중국산업화와 관련된 종목의 모멘텀과도 연결되어 있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미국 주택경기와 이에 따른 신용문제 외에 근심거리가 늘었다고 봤다.

당분간 국내시장의 개장은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고, 장중 움직임은 중국증시에 따라 등락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의 국내 영향은 아직까지 체계적 위험 수준이라기보다는 업종과 종목별로 차이가 있다며 장세 대응도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전체적인 업종 대응에 있어서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염두에 두되, 추세전환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일러 추세 확인까지는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