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가 최근 음반판매량 부진에 관한 질문에 음반판매량은 주량과 같다고 대답했다.

김건모는 13일 SBS 파워 FM 'MC몽의 동고동락'(연출 오지영)에 출연해 자신의 1집 앨범부터 최근 12집까지에 수록돼있는 히트곡과 함께, 각 앨범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7집 수록곡 <미안해요>를 소개하던 중, DJ가 "2,3집 당시 너무나도 많은 음반 판매량을 올렸기 때문에, 그에 비해 최근의 음반 판매량에 실망하거나 실패라고 느끼지는 않았느냐"라는 질문에,“3집 <잘못된만남> 때 280만장을 팔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최근의 판매량이 부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음반 판매량이란 주량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김건모는 "내 평소 주량이 소주 4병이라서 컨디션이 좋은 날엔 4병을 꽉 채워 마시지만, 다음 날에도 똑같이 마실 수는 없는 법이다. 숙취가 가시지 않아 2병밖에 마시지 못하게 되지 않느냐. 최고 많이 마셨던 걸 주량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음반 판매량도 그때 그때 다를 수밖에 없다"며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또한 김건모는 3집 당시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일등공신 작곡가 김창환과의 헤어짐에 대해 "술을 못 마시게 해서 그랬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김창환과 화해하기 위해 채연, 이재훈, 구준엽 등 김창환과 작업한 가수들과 계속 친하게 지내다가 김창환이 예전에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로 접근해 13년 만에 예전 관계를 회복했다"라며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한편, 김건모는 최근 12집 앨범 'Soul Groove'를 발표하고 활동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