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현재 외국인 전임교원(10명)의 두 배가 넘는 22명을 오는 9월 새로 임용한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국제화 정책에 따라 서울대가 기존 교원 정원과는 별개로 배정받은 외국인 전임 교원 정원(55명)의 일부다.

서울대는 "영국 런던시티 대학에서 사회과학대 학장을 역임한 앤서니 우드위스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석학급 학자 22명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전임교수로 채용되며 15명은 6개 단과대,5명은 대학원(자연대,공대),2명은 전문대학원에 배정될 예정이다.

우드위스 교수를 비롯해 고고미술사학과 안드레아 피어슨 교수,철학과 마크 시더리츠 교수,사회복지학과 피터 애브라함슨 교수 등 7명은 정교수로 부임한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올초 기자간담회에서 "캠퍼스 자체가 국제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외국 대학 교수 1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별개의 외국인 전임교원 정원(55명)과 기존 교원 정원의 일부를 활용,2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급 석학 등 100여명의 외국인 교수 채용을 추진해왔다. 현재 전임교수와 초빙교수를 포함해 76명의 외국인이 재직 중이다.

서울대는 "대규모 외국인 교수 채용이 국내 교수들의 연구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교수를 단계적으로 채용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한층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