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를 앞둔 14일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모두 매매를 삼간 채 관망하기만 했다. 반환점을 돌아 대회 중후반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참가자들이 어떤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이 보유중인 슈프리마 3060주는 이날 종가기준 평가금액이 1억174만원에 달했다. 단일 종목으로 평가금액 1억원을 넘는 것은 슈프리마가 유일하다. 최 연구원은 슈프리마가 코스닥에 상장된 지난달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다.

종목 수익률도 양호하다. 최 연구원은 슈프리마에서 지금까지 12.38%의 수익을 올려 1000만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누적수익률 2위인 그가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현규 한화증권 차장을 제치기 위해서는 슈프리마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전망은 상당히 밝다는 평가다.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인 이 업체는 최근 미국 FBI 품질규격인증을 획득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구자옥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국 FBI 품질규격 인증을 따내면서 미국 연방정부 시장을 비롯한 해외 공공부문 진출의 초석이 마련됐다"면서 "슈프리마가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슈프리마와 비슷한 회사인 코젠트(Cogent)의 경우 2004년 상장 이후 그동안 주가수익비율(PER) 30~86배에서 거래되는 등 지문인식 업체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57%를 차지하는 슈프리마도 성장성 및 글로벌 업체 주가 등을 감안할 때 PER 15배인 주당 5만원 정도는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차장이 최근 연일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유니텍전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차장은 대우조선해양을 8100만원 어치 2000주 들고 있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짧게 매매하는 스타일상 유니텍전자 2만5988주(평가금액 3885만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차장은 "유니텍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신사동의 건물이 매월 1억원 가량의 임대 소득을 내고 있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진출도 예상돼 되도록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복형 우리투자증권 목동WM센터 팀장이 보유한 삼성테크윈 600주와(2358만원) 손창우 CJ투자증권 과장의 유아이에너지 5000주(2162만원) 등도 평가금액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