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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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0.2% 감소…獨경제도 4년만에 위축
유로존 15개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1999년 유로화 도입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14일 올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로존 역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건설 부문 침체와 가계 소비 감소로 4년여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8%보다는 높지만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은 200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독일 경제의 위축은 유로 강세로 해외에서 독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고 물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경제 규모 3위인 이탈리아도 지난 8일 예상외로 -0.3%의 2분기 성장률을 발표,10년 새 네 번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유로존 경제는 7월에도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이 2개월째 위축되는 등 휘청거리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 경제는 3분기에 특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유로존 15개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1999년 유로화 도입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14일 올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로존 역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건설 부문 침체와 가계 소비 감소로 4년여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2분기 GDP가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8%보다는 높지만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은 200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독일 경제의 위축은 유로 강세로 해외에서 독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고 물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경제 규모 3위인 이탈리아도 지난 8일 예상외로 -0.3%의 2분기 성장률을 발표,10년 새 네 번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유로존 경제는 7월에도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이 2개월째 위축되는 등 휘청거리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 경제는 3분기에 특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