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58만대의 LCD TV를 팔아 미국 비지오, 일본 도시바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136만대)에는 크게 뒤졌지만 2위인 일본 소니(87만대)와의 격차는 29만대로 좁혔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LCD TV 시장인 북미에서 3위에 오른 것은 2004년 시장 진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LG전자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6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톱 5'에 이름을 올렸고 다시 1분기 만에 '톱 3'에 진입했다. 저가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비지오를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은 '스칼렛' LCD TV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기술 차별화 전략이 맞아떨어진 덕분이라고 LG전자는 분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