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재인식≫(김영호 지음,기파랑)은 성신여대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진행된 '건국 60년 기념 강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내로라하는 원로 학자와 전문가들이 '해방에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3년간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대한민국 헌법은 어떻게 제정되었는가,전 세계가 놀라는 경제 발전은 어떻게 이룩한 것인가,건국에 이바지한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들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등을 폭넓게 짚어 준다.
≪이승만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다≫(로버트 올리버 지음,박일영 옮김,동서문화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 고문이었던 저자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 과정에서 이승만과 주고받은 극비 편지를 묶어 낸 것.그는 '나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이승만 박사는 때때로 자기 자신을 3인칭으로 불렀다'면서 그 이유는 '자신의 동기와 정책을 국무부나 신문 기자에게 설명하기 위해 주로 나에게 지침을 내릴 목적으로 편지를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이한우 지음,해냄)는 저널리스트가 쓴 이승만 평전이다. 이승만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기,미국 유학 시절,건국과 이어진 정치 논란,하야 후 하와이 시절의 사건들이 당시 사진 자료 및 학계의 연구 성과 등과 함께 입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