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빠진 高1 사회과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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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강원대 교수, 개정된 교육과정 비판
정부가 지난해 개정한 사회과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경제 교육 기회를 크게 제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경제 지식을 쌓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김진영 강원대 교수는 지난 14일 전경련이 개최한 '제6차 체험식 경제교습법 연수'에서 "국민소득·국제경제·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지식을 중학교 3학년 때 가르치도록 한 개정 교육과정은 중학생의 인지능력을 고려할 때 무리가 있다"며 "종전대로 고교 1학년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2011년부터 고교 1학년 때 공통적으로 배우는 사회과목에서 국민소득의 결정과 재정·통화정책 등 경제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이를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도록 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조치는 경제교육의 확대가 아니라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은 고교 1학년 수업 내용으로 문화·정의·세계화·인권·삶의 질 등 5개 부문만 다루고 있으며 경제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경제를 배우지 않으면 고교 2~3학년 때도 경제를 심화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를 심화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사실상 고교과정에서 경제를 배우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정부가 지난해 개정한 사회과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경제 교육 기회를 크게 제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경제 지식을 쌓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김진영 강원대 교수는 지난 14일 전경련이 개최한 '제6차 체험식 경제교습법 연수'에서 "국민소득·국제경제·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지식을 중학교 3학년 때 가르치도록 한 개정 교육과정은 중학생의 인지능력을 고려할 때 무리가 있다"며 "종전대로 고교 1학년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2011년부터 고교 1학년 때 공통적으로 배우는 사회과목에서 국민소득의 결정과 재정·통화정책 등 경제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이를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도록 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조치는 경제교육의 확대가 아니라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은 고교 1학년 수업 내용으로 문화·정의·세계화·인권·삶의 질 등 5개 부문만 다루고 있으며 경제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경제를 배우지 않으면 고교 2~3학년 때도 경제를 심화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를 심화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사실상 고교과정에서 경제를 배우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