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간암세포 전이에 중요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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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가 간암 세포의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의 정구흥 교수팀은 활성산소가 간암 세포에 작용하면서 종양 억제유전자의 전사 조절인자에 영향을 미치고 DNA 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암세포 전이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8월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활성산소가 간암세포에서 세포 간 결합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는 E-카드헤린(cadherin)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함에 따라 간암세포들 간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암 전이 능력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구흥 교수는 "이 연구는 활성산소와 DNA 메틸화 사이의 관련성을 증명하고 활성산소에 의한 암 전이 관련 유전자의 변화 과정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며 "간암세포에서 유전자 전사 조절인자인 스네일 유전자와 활성 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산화제 및 유전자의 변화 억제제 발굴을 통해 간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의 정구흥 교수팀은 활성산소가 간암 세포에 작용하면서 종양 억제유전자의 전사 조절인자에 영향을 미치고 DNA 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암세포 전이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8월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활성산소가 간암세포에서 세포 간 결합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는 E-카드헤린(cadherin)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함에 따라 간암세포들 간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암 전이 능력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구흥 교수는 "이 연구는 활성산소와 DNA 메틸화 사이의 관련성을 증명하고 활성산소에 의한 암 전이 관련 유전자의 변화 과정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며 "간암세포에서 유전자 전사 조절인자인 스네일 유전자와 활성 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산화제 및 유전자의 변화 억제제 발굴을 통해 간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