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러시아는 여자 테니스 단식에 걸린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러시아의 옐레나 데멘티에바(27)는 이날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같은 나라의 디나라 사피나(22)를 2-1(3-6,7-5,6-3)로 꺾고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러시아의 베라 즈보나레바(24)가 중국의 리나(26·중국)를 2-0으로 제쳤다.
남자단식 8강전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타니슬라스 바빙카와 한 조로 출전한 페더러는 16일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시몬 아스펠린-토마스 요한손(스웨덴) 조를 3-1로 물리쳐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복식에서는 비너스(28),세레나 윌리엄스(27·미국) 자매가 스페인의 애나벨 메디나 가리게스(26),버지니아 루아노 파스칼(35) 조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