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본업인 제과사업의 실적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지기창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1395억원, 130억원, 205억원, 101억원으로 발표됐다"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실적 부진에도 불구 해외제과법인의 폭발적인 이익 증가로 지분법 평가손익은 12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13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하반기 내수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1% 급증하고 연간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대비 2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지역 예상 영업이익은 08년 175억원(영업이익율 8.3%), 09년 259억원(영업이익율 9.1%)이라며 연결 기준 제과사업(내수+해외) 예상 영업이익은 08년과 09년 각각 674억원, 880억원이라고 동양증권은 전했다. 또한 연결 기준 추정 순이익은 08, 09년 각각 376억원과 528억원으로 예상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현재가 기준 PER은 21.0배로, 제과사업을 제외한 모든 밸류에이션 변수를 보수적으로 가정해 역 추정할 경우 현 시가총액은 제과사업에 대해 7503억원의 가치가 부여된다"며 "이는 09년 제과사업 실적 기준 PER이 14.2배에 불과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선두 업체 08~09년 평균 EPS CAGR이 12.7%에 불과한 반면 오리온의 EPS CAGR은 68.3%로 높다는 점에서 현주가 수준은 상당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