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동양이엔피에 대해 성장품목으로 사업구조가 변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진희 애널리스트는 "동양이엔피의 2분기 실적은 TV 용 SMPS 매출 증가와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하반기 세계 평판 TV 출하는 상반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품목으로 사업구조가 변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경기 둔화라는 악재가 있지만 평판TV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다 가격 하락으로 대중화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LCD 업황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SMPS가 세트에서 차지하는 원가비중이 낮은데다 경쟁 납품업체의 수익성도 높지 않아 판가 인하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반면 휴대폰충전기는 매출 감소가 지속된다는 추정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내 동양의 점유율이 매년 크게 하락(2004 년 34.8%에서 2007년 21.4%)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충전기보다는 전략적으로 평판TV부문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같이 사업구조상 성장품목으로의 매출 전이는 긍정적"이라며 "OA용 SMPS는 단가 인하 및 공급사 추가로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하지만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주식시장 급락에도 올들어 주가는 9000원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여타 IT 부품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지난 7월에는 하이브리드카 부품 관련주로 부각되며 단기 급등한 바 있는데, 현대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컨버터를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