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한진에 대해 "올 2분기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2008년 2분기에 높은 매출액 증가세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한진의 2분기 매출액은 20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7.9% 급증한 5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대규모 지분법평가손실로 인해 1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제3자물류' 시장이 급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여 한진의 수혜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정부가 물류산업 선진화 방안의 일원으로 '제3자물류'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물류시장 중 '제3자물류'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이 43% 정도로 미국(79%)과 유럽(80%), 일본(70%)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