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웅진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으로 기업가치 회복과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케미칼의 2008년 2분기 잠정실적 특징을 '워크아웃(Work-Out) 탈피 이후 실적 회복 징후 감지'로 요약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37억원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 -16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됐다"며 "영업실적 흑자 전환을 배경으로 웅진코웨이에 역삼투압필터 판매 재개, 원료가격 안정화에 따른 화섬 전부문(단섬유, 장섬유, 직물) 수익 안정화 등을 지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웅진케미칼의 2008년 하반기 추정 영업이익이 143억원 수준으로, 2분기에 이어 점진적인 기업가치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웅진코웨이 필터사업 인수 효과(하반기 영업이익 50억~60억원 추가 발생), 제3역삼투압설비 라인 가동, 섬유부문 원료가격 안정화 효과 등을 바탕으로, 순이익도 흑자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채권단 주주 매물 압박으로, 최근 주가는 8000~9000원 박스권 흐름을 보였지만 이제부터 펀더멘털 개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워크아웃 종료 이후 기업가치 개선 활동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산업 관련 국내기업 중 세계 3~4위의 필터 기술력을 보유한 웅진케미칼에 대해 선취매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