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하지만 양호한 수주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는 유지.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 1분기 대비 3.1%p낮아졌으며, 이는 조선부문의 이익률 저하와 플랜트 부문의 적자 때문"이라며 "2분기 부문별 실적을 반영해 2008년~2010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5%, 4.5%, 3.4% 하향한다"고 전했다.

조선 부문의 이익률 하락은 후판 등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과 일부 회계 처리의 변경 등으로 인한 영향이라는 추정이다.

선박 매출이 많은 해양부문은 조선부문과는 달리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대비 0.5%p 하락에 그친 12.8%를 기록했다. 플랜트 부문의 적자는 원가율의 상승과 일부 충당금 설정,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관련 손익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