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스(대표 권영출ㆍ www.varyus.co.kr)는 아이스크림 기기 렌털 업체다. 기존 점포형 창업은 점포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전체 투자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데 반해 베리어스는 아이스크림 기기 장비를 임대해 수수료를 받는 무점포 렌털 사업이다.

베리어스의 무점포 렌털 대리점은 2450만원을 투자해 아이스크림 기기 5대만 구입하면 창업 준비가 끝난다. 이후 사업자는 영화관,고속도로 휴게소,놀이시설,대형마트,찜질방 등 다양한 판매 영업점에 5대의 아이스크림 기기를 임대하면 된다. 기기를 임대받은 판매 영업점은 해당 매장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1개당 300원의 수익 수수료를 렌털 대리점에 지급한다.

베리어스의 사업은 렌털대리점 사업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운영 경비나 판매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아이스크림 판매에 따른 수익을 챙길 수 있고,판매 영업점들은 워낙 고가라 선뜻 구입하지 못했던 아이스크림 기기 장비를 임대해 사용하므로 초기 투자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소자본 창업 희망자와 점포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이런 사업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고 베리어스 측은 소개했다. 렌털대리점 사업자나 판매 영업점이 각기 창업 부담을 최소화하고,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란 것.특히 무점포 렌털대리점 사업은 전국 주요 상권에 점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는 매장에 임대해야 그만큼 수익이 좋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베리어스 본사는 별도의 '장소 섭외팀'을 구성하고 매장 확보에 나서 현재 전국 핵심 상권에 10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초기 창업자를 위해 계약시 최초 5개 매장의 섭외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계절적 성수기가 있기 때문에 본사는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다른 계절엔 유럽에서 개발한 에스프레소 캡슐커피와 이탈리아 콘피자를 호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비수기 없는 사업'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매장에서 본사로 주문하는 물량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도록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매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 영업 효율성도 제고했다. 베리어스 측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18개월 이내 투자 원금의 70% 보장'이라는 수익 보장 제도도 내세우고 있다. 베리어스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는 이 같은 형태의 기기 5만여대가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에선 1만여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문의 (02)2252-8394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