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효정(27) 선수와 '완소남' 이용대(20)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 선수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세계 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확정짓자 경기장을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를 앞으로 달려와 팬들을 향해 '금메달 윙크' 세레모니를 선사했다.

지난 14일 오후 베이징 기술대학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에서는 이용대-이효정 조가 영국의 로버트슨-엠스 조를 2-0(21-19 21-12)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르며 이용대 선수는 '완소남'으로 많은 팬들로 부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용대 선수의 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의 축하 방문이 쇄도하면서 결국 다운되기까지 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수 이승기와 닮은꼴 외모로 많은 누나팬을 확보한 이용대 선수는 경기 내내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으 시상식에서도 '살인 미소'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용대 선수는 화순실고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였으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지만 나이답지 않게 노련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금메달을 획득한 17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강력한 스매싱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으며 평소보다 더 노련하고 훌륭한 경기운영에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효정 미니홈피에는 '금따서 돌아갈께요'라는 글귀가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모두를 향한 약속을 당당히 지킨 셈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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