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 지는 아메리카, 뜨는 자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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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69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사진)가 단거리 3관왕에 도전한다.
단일 올림픽에서 단거리 대표종목인 100m,200m,400m계주 등 세 종목을 휩쓴 남자 선수는 지금까지 세 명에 불과하다. 3대 종목을 휩쓴 첫 선수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른 제시 오웬스(미국)다. 오웬스는 단거리 세 종목과 멀리뛰기까지 금메달을 따내 흑인 및 유대인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한 아돌프 히틀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오웬스의 바통을 이은 인물은 바비 모로(미국)다. 그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100m 우승을 거머쥔 뒤 200m와 400m에서는 각각 올림픽기록,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칼 루이스가 계보를 이었다. 그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오웬스처럼 단거리 세 종목과 멀리뛰기까지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루이스는 올림픽에서만 멀리뛰기 4회 연속 우승,100m 2회 연속 우승,200m 1회,400m계주 두 차례 우승 등 금메달을 9개나 땄다.
이처럼 단거리 강국 미국 선수의 전유물이었던 단거리 3관왕에 볼트가 도전장을 내민 것.그는 100m 우승 후 "200m와 400m계주에도 출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볼트는 올해 주종목 200m에서 출전 선수중 가장 좋은 19초67을 기록했다. 숀 크로퍼드,월크 딕스(이상 19초86),월러스 스피어먼(이상 미국·19초90) 등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게이가 출전하지 않아 금메달 가능성은 100m보다 더 높다.
400m계주에서도 아사파 파월,마이클 프레이터가 볼트와 호흡을 이룬다면 게이가 출전하는 미국보다 유리한 게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단일 올림픽에서 단거리 대표종목인 100m,200m,400m계주 등 세 종목을 휩쓴 남자 선수는 지금까지 세 명에 불과하다. 3대 종목을 휩쓴 첫 선수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른 제시 오웬스(미국)다. 오웬스는 단거리 세 종목과 멀리뛰기까지 금메달을 따내 흑인 및 유대인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한 아돌프 히틀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오웬스의 바통을 이은 인물은 바비 모로(미국)다. 그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100m 우승을 거머쥔 뒤 200m와 400m에서는 각각 올림픽기록,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칼 루이스가 계보를 이었다. 그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오웬스처럼 단거리 세 종목과 멀리뛰기까지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루이스는 올림픽에서만 멀리뛰기 4회 연속 우승,100m 2회 연속 우승,200m 1회,400m계주 두 차례 우승 등 금메달을 9개나 땄다.
이처럼 단거리 강국 미국 선수의 전유물이었던 단거리 3관왕에 볼트가 도전장을 내민 것.그는 100m 우승 후 "200m와 400m계주에도 출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볼트는 올해 주종목 200m에서 출전 선수중 가장 좋은 19초67을 기록했다. 숀 크로퍼드,월크 딕스(이상 19초86),월러스 스피어먼(이상 미국·19초90) 등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게이가 출전하지 않아 금메달 가능성은 100m보다 더 높다.
400m계주에서도 아사파 파월,마이클 프레이터가 볼트와 호흡을 이룬다면 게이가 출전하는 미국보다 유리한 게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