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줄기차게 비판해온 프랑스의 왕년의 은막스타 브리지트 바르도(73)가 이번에는 자국의 거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바르도는 파리 북부 교외지역인 세르지 퐁투아즈 공원의 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거위를 살리기 위한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이 최근 전했다.

세르지 퐁투아즈 공원의 호수에는 현재 약 200마리의 거위가 서식하고 있으며,이들은 호수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 관할 행정 당국의 책임자인 도지사는 이들 거위 때문에 수질이 오염돼 이 호수에서 일반인들이 수영을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거위 도살을 명령했다. 도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 공원에서는 매일 새벽 거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