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지수는 4.48포인트(0.28%) 내린 1567.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물(1107억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가 올림픽 개최에 따른 거래량 부진 속에 급락하고 있어 외부 분위기도 좋지 못했다. 오후 3시31분(한국시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2342.88로 4.4%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4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이대로 마감할 경우 지난 5월말 이후 처음으로 연속 이틀 순매수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개인도 768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095억원 순매도였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 다시 58만원을 밑돌며 마감했다. 포스코(-1.35%), 신한지주(-1.99%), LG전자(-3.70%), LG(-2.85%)도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1.67%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에 대우건설(8.46%), GS건설(4.72%) 등 건설주가 강세였다.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두산(1.61%), 두산인프라코어(3.13%), 두산중공업(2.34%), 두산건설(7.53%) 등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낙폭이 컸다. 5.77포인트(1.10%) 하락한 517.04로 마감, 지난 5일 이후 8일만에 520선을 하회했다.
NHN이 외국계 증권사 매도에 3% 넘게 하락, 1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메가스터디(-5.12%), SK컴즈(-2.87%), 키움증권(-3.58%)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2.13%), 서울반도체(2.83%), 소디프신소재, 쌍용건설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생성장' 비전 제시에 관련 테마주가 들썩였다.
삼화전자(거래소), 뉴인텍, 성문전자(거래소), 삼화콘덴서(거래소)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상한가를 쳤고, 태양광관련주인 솔믹스(3.56%), 동진쎄미켐(6.57%), 미리넷(상한가)이 급등했다.
태웅, 평산, 현진소재, 유니슨 등 풍력발전 관련주도 들썩였다.
한편 재영솔루텍, 구영테크, 디에스엘시디, 태산엘시디, 에스에이엠티 등 파생상품 투자손실을 밝힌 종목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