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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옷 입은 '프라다' 다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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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최근 과감한 변화를 통해 부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독특한 천 소재로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프라다가 제품 소재의 다양화,과감한 색상과 디자인 도입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2000년대 초부터 천 소재,검정색 일변도의 단조로운 색상,싸구려 이미지로 '애들 것'이란 이미지가 강해 국내 명품족들의 관심권에서 밀려났다. 그 결과 명품 열풍 속에서도 프라다코리아는 2006년 매출이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감소하고 2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기에 이르렀다.

    위기의식을 느낀 프라다는 2006년 가을·겨울(F/W) 시즌 상품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대표적인 상품군인 여성용 가방과 지갑류의 경우 30만원대 '프라다 천'(포코노 나일론) 일변도에서 탈피,40만원대 가죽 장지갑과 160만원대 핸드백 등을 내놓으며 고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358억원,영업이익 9억9000만원을 올렸다. 프라다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2006년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도 한몫했다.

    프라다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47%,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30%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프라다가 세일기간에 전례 없이 가격을 30~45% 할인하는 등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7월에는 가볍고 밝은 색상의 티셔츠 재킷 테디베어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된 베이징 올림픽 한정 컬렉션을 내놓아 업계에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운동복을 입은 테디베어로 장식된 '로봇백'(80만원)은 출시 2주 만에 200개 한정판이 모두 팔려나갔을 정도.

    프라다코리아 관계자는 "천 소재 제품은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나파(양 가죽) 체르보(사슴 가죽)와 같은 새로운 소재 개발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이 40~45%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라다는 상반기 현대백화점 신촌점(4월)·압구정 본점(6월)에 매장을 새로 열어 현재 1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8~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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